정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발생 직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또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의료지원팀을 급파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6명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소방 490명과 경찰 450명, 군 340명 등 1562명의 인력을 동원했다. 특히 복지부는 오전 9시 12분쯤 상황 접수 즉시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 코드 오렌지는 재난 의료 대응 단계 중 3단계인 ‘경계’에 해당한다. 이에 현장 인근 광주·전남 3개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보건소 신속대응반 등이 총출동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는 현지에 장례지도사 22명과 운구차 10여 대도 파견했다.
기획재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예산 투입을 준비 중이다. 기재부는 김동일 예산실장을 팀장으로 무안사고 대응·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사상자 가족과 정부의 사고 수습을 위해 특별 임시 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하행 열차는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출발해 광명·오송·익산·나주·목포역을 차례로 정차한다. 상행 열차는 오후 8시 30분 목포역을 출발해 나주·익산·오송·광명·서울역을 차례로 선다. 코레일은 “여객기 사고 관련 유가족은 무임으로 임시 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 임시 열차가 필요한 경우 적극 운행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