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미 카터 전 美대통령 별세]트럼프 “최고의 경의” 시진핑 "깊은 애석함"

中 관영매체 등 일제히 속보

전세계 지도자 애도 잇따라

29일(현지 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29일(현지 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주요국 정상들이 100세를 일기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기렸다.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전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은 중미 수교의 추동자이자 결정자로 장기간 중미 관계 발전과 양국의 우호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면서 “나는 그의 별세에 깊은 애석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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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오늘 미국과 세계는 비범한 지도자이자 정치인 그리고 인도주의자를 잃었다”며 “위대한 미국인을 기리기 위해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를) 워싱턴DC에서 공식 국장(國葬)으로 치를 것을 지시하겠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역시 “내가 그와 철학적·정치적으로 크게 의견을 달리했지만 그가 우리나라와 우리나라가 상징하는 모든 것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그에게 나는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양호한 미일 관계를 한층 강화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의 유지에 다대한 공헌을 한 카터 전 대통령의 지도력에 새삼 깊은 경의를 느낀다”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도 이날 “카터 전 대통령은 국제 평화, 민주주의, 인권 등 인류 보편 가치 증진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 증진에도 큰 관심을 갖고 적극 활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카터 전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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