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AI랠리에 美S&P500 25% 껑충…엔저 업은 닛케이 35년來 최고치

기술주 랠리에 美나스닥 31%↑

日 폐장일 종가 35년만에 최고

엔저도 한몫, 닛케이 연간 19%↑

대만 29%↑, 홍콩 17%↑ 등 선전

佛 "유로존 위기후 최악의 성적"





올 한 해 한국 증시가 부진했던 것과 달리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증시는 큰 폭으로 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미국 시간 27일 종가 기준 5970.84로 연초 후 25.18% 상승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며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31.3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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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미국 장과 연동성이 큰 일본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3만 9894.54엔으로 마감하며 폐장일 종가 기준으로 1989년(3만 8915엔) 이후 3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닛케이지수의 올해 연간 상승률은 19.22%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올해 미국의 강세장과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됐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 정책 보유 주식 해소 등 상장사들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시가총액 10조 엔(약 93조 원)을 웃도는 기업이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8곳으로 늘어 역대 최다가 됐다.

이 밖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자취엔지수가 각각 15.32%, 29.33%, 홍콩 항셍지수가 17% 올랐다. 중국과 대만은 31일까지 장이 열리고, 홍콩은 31일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까지만 거래한 뒤 조기 폐장한다.

한편 유럽에서는 프랑스 증시가 유로존 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 CAC40지수는 올해 들어 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독일 닥스지수는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술·산업 섹터 성장에 힘입어 19%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도 6% 올랐다. FT는 “CAC40의 핵심인 럭셔리 상품 기업들은 중국의 경제 회복이 정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프랑스의 정치적 위기와 경제 약화에 대한 실망감, 미국의 관세 위협 등이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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