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 축제 컨설팅 사업으로 1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에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에 최근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어요'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팀원들이 열심히 해 우리 지역축제 컨설팅 사업의 반응이 좋았다"며 "지금까진 축제에 불을 붙이는 일이었는데 이 이야기는 꼭 하고 넘어가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역축제 한 번에 혈세 6억…백종원 지자체 용역 수십건 싹쓸이'란 제목의 기사를 언급하며 "전국 축제가 1100개쯤 된다. 작은 축제까지 하면 1700개다. 1700개 중에 작년 4건, 올해 10건이다. 14개 한 게 싹쓸이인가? 이게 어떻게 일감 몰아주기냐"며 토로했다.
백종원은 "보통 3억~6억에 10억까지도 받았다고 하는데 저희가 수주했던 축제 중에 10억짜리 축제는 없었다"며 "싹쓸이해서 수익을 100억 가져갔다고 하는데 그랬다면 우리 회사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가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지역 축제에 필요한 메뉴를 컨설팅하는데 적게는 10개, 많게는 20~30개까지 개발을 하고 그 메뉴를 현장에서 운영할 분들 교육까지 한다. 또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 및 시설들, 가스, 전기, 냉장고 이런 거 설비 다 해야 한다"며 "아티스트분들이 필요하면 그분들 섭외비, 무대 장치, 인건비까지 다 용역비용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세금 낸 돈이 다 우리 주머니로 와버리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물론 회사에 남는 건 있다"고 했다. 이어 "돈보다는 축제 때 개발한 메뉴가 우리 회사에 남는 것"이라며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메뉴를 개발 및 테스트한 결과물을 우리가 가진 뒤 나중에 그걸로 발생할 수익을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좀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정말 몇 년 후에는 싹쓸이까진 아니지만 축제의 한 10%, 110개 정도를 맡는 규모가 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내년에도 좋은 축제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