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성남시, 야탑동 분당재건축 이주단지 대체부지 점 찍었다

국토부, 야탑동 조성 발표에 주민·성남시 반발…분당재건축 사업 걸림돌

'물량 줄일 수 있다' 으름장에 성남시, 고심 끝에 새 부지 찾아

분당 1기 신도시 지역 주민 간담회. 사진 제공 = 성남시분당 1기 신도시 지역 주민 간담회. 사진 제공 = 성남시




야탑동 621번지 분당재건축 이주단지(이주 지원용 주택단지) 조성에 반대해 온 성남시가 국토교통부 요구에 부응해 이주단지 대체부지를 점찍었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야탑동 이외 지역을 이주단지 대체부지로 검토해 이를 국토부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역이나 조성 규모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제출할 내용에 대한 국토부 반응을 확인한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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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동 이주단지 조성 문제는 지난해 12월부터 불거졌다. 국토부가 1기 신도시 이주대책의 하나로 야탑동 621번지 일원에 1500세대 규모의 이주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지만 곧바로 지역 주민들은 교통 혼잡, 조망권 침해, 교육 문제 등을 이유로 반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도 제대로 된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국토부에 재검토 요청과 취소 요청을 병행하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국토부는 1월3일까지 대체 부지를 제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이날까지 대체 부지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2025년도 정비사업 지정 물량을 축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성남시는 이후 고심을 거듭했다. 또 다른 대체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또 다른 논란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국토부의 강경한 입장에 새로운 대체부지를 내놓고 새로운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체부지를 검토해 국토부에 제출하려는 상태”라며 “추후 국토부의 입장을 확인해봐야 시의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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