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키로"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해 보도

최종 발표는 오는 3일 예정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스 브래독에 자리한 US스틸 에드가 톰슨 제철소 전경. AFP연합뉴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스 브래독에 자리한 US스틸 에드가 톰슨 제철소 전경.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이 오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사는 최종 결정권자인 바이든 대통령이 인수를 불허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혀 온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18조3000억 원)에 매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같은 달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심의를 요청했다.

US스틸 인수건은 미국 대통령 선거기간 중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US스틸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US스틸이 매각될 경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앞서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22일 발표한 기고문을 통해 "이번 거래 승인이 세계 철강산업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일본제철의 인수가 US스틸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이라고 경고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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