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왕싱(22)이 태국 영화 촬영차 방문했다가 실종된 후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치앙마이 주재 중국 영사관은 지난 3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왕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왕싱은 3일 태국 방콕에 도착한 후 같은 날 오후 미얀마 접경 지역인 태국 북서부 메솟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왕싱의 여자친구는 5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종 사실을 알렸다.
왕싱은 최근 태국의 한 영화사 캐스팅으로 입국했으나, 이는 유령 엔터테인먼트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 지역인 메솟은 미얀마의 미야와디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둔 곳으로, 각종 사기 범죄가 빈번한 지역이다.
매체는 "동남아시아, 특히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의 국경 도시는 사기의 중심지가 됐다"고 전했다. 우리 외교부도 미야와디에서의 한국민 대상 취업 사기 증가로 지난달 27일 여행경보를 4단계(여행금지)로 상향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왕싱이 매솟 국경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미얀마 국경수비대가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태국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삭발한 왕싱의 모습과 다리의 붉은 자국이 확인됐다.
왕싱은 '엽문3', 드라마 '니시아적영요', '호요소홍랑 월홍편', '매괴적고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중국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