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냉동고 한파' 오늘 절정…곳곳서 낙상·눈길 교통사고도

광주·전남서 눈길 사고 33건 발생

9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장 본 시민들이 폭설을 맞으며 걷고 있다. 연합뉴스9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장 본 시민들이 폭설을 맞으며 걷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한반도에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다. 지난밤 충남·전라권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지며 폭설로 인한 낙상·교통사고·가로수 쓰러짐 등의 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전남 장성에는 12.2㎝, 영광 11.9㎝, 신안 임자도 11.6㎝, 함평 11㎝, 광주 과기원 10.2㎝ 등의 눈이 내렸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는 총 33건의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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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는 교통사고 2건, 낙상사고 11건 총 13건의 눈길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6분쯤 광주 광산구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낙상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총 11명에 달했다.

전남에서도 교통사고 12건·낙상 4건·안전조치 4건 등 총 2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나주시 노안면에서는 전날 오후 8시 34분께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 후미를 들이받았다. 앞서 오후 6시 44분쯤에는 강진군 작천면에서 쌓인 눈에 차량이 고립되는 안전사고 신고가 들어왔다. 같은날 오후 5시 26분쯤에는 장성군 삼서면에서 낙상사고로 1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전남 무안·신안·진도와 제주도 남부·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날 오전까지 충남 남부 서해안에는 1㎝내외의, 전남서해안·전북서해안에는 1~5㎝의 적설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모레인 12일까지 충청·전라권에서 때때로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도~-5도, 낮 최고기온은 –6~4도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10일 아침 절정에 달한 강추위가 12일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며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는 16일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시 한번 강한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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