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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兆' 잠실 재건축 사업장에 대형 건설사 총출동[집슐랭]

잠실 우성 1·2·3차 현장설명회에 6개사 참여







잠실 핵심 재건축 사업지 수주전에 대형 건설사들이 총출동했다. 지방 미분양이 적체되면서 주택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서울 내 주요 정비사업에 경쟁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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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잠실 우성 1·2·3차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6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선정은 4월이다.

잠실 우성1·2·3차 재건축 사업은 송파구 잠실동 101-1 일대 12만35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2680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3.3㎡(평)당 공사비는 920만 원 수준으로 예상 공사비만 1조 6934억원에 달한다. 앞서 삼성물산이 수주에 뛰어든 한남4구역 재개발 예상 공사비 1조 7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주택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서울 주요 입지에 남은 정비사업장을 수주하려는 건설사들의 선별적 영업이 심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잠실 우성 1·2·3단지가 지난해 10월 진행한 1차 입찰에서는 GS건설만 단독 입찰했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3.3㎡당 공사비를 40만 원 가량 인상하는 등 조합이 입찰 조건을 다소 완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 미분양이 심화되면서 유일하게 남은 주택사업 먹거리는 서울 내 주요 정비사업 뿐"이라며 "건설사들이 선별수주에 나서면서 돈이 되고 눈에 띄는 사업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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