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엔 회원국 중 유일한 미수교 국가인 시리아와 수교에 나선다.
외교부는 11일 취재진에게 "수교를 추진한다는 기본 방침 하에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은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도 수교하면서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전부와 외교 관계를 맺게 된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수교한 혈맹국이었으나 13년간의 내전 끝에 아사드 독재 정권이 반군 세력인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에 축출되면서 한국과의 관계 수립이 가능해졌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북한과 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난달 초 정부 대표단을 시리아에 파견했으며 당시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과도정부 외교장관은 "새로운 시리아는 한국과 새롭게 양국 관계를 수립하고자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수교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