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스피 지수=아메리카노 가격" 카페의 반전…4200 찍자 사장님 "서킷브레이크 발동!"

코스피지수와 커피 가격을 연동해 판매하던 서울 선릉역 인근의 한 카페가 3500원에 가격을 고정한다고 공지했다. SNS 갈무리코스피지수와 커피 가격을 연동해 판매하던 서울 선릉역 인근의 한 카페가 3500원에 가격을 고정한다고 공지했다. SNS 갈무리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200선을 돌파하자 커피 가격을 코스피 지수에 연동해 판매하던 한 카페가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다"며 재치있는 대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221.92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를 이끈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는 이날 3.35% 오른 11만1100원, SK하이닉스는 10.91% 급등한 6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스피 지수 추종 아메리카노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관련기사



서울 선릉역 인근의 한 카페가 주인공으로, 이 카페는 코스피 종가에 맞춰 커피 가격을 책정하는 ‘코스피 연동 커피’로 유명세를 탔다. 예를 들어 금요일 코스피가 3000포인트로 마감했다면 다음 주 아메리카노 가격은 3000원이 되는 방식이다.

이 아이디어가 주목받던 지난해 코스피는 약 2500선 수준이었고,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도 2500원 안팎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 4200선까지 치솟자 누리꾼들은 “그럼 이제 커피값도 4000원이 넘는 거냐”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대한 답은 의외였다. 최근 온라인에 공유된 사진 속 카페 안내판에는 ‘종가 3941.59’라는 문구 아래 아메리카노 가격 3500원이 그대로 표시돼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내 것도 오를 때까지! 서킷 브레이크(Circuit Break!)"라고 적혀 있었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 시 시장 안정을 위해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카페는 이를 차용해 “코스피가 오르더라도 커피값 인상은 잠시 멈춘다”는 뜻을 재치 있게 담았다.

누리꾼들은 “사장님 센스 대박”, “진짜 서킷 브레이커 맞네”, “이렇게까지 오를 줄은 몰랐을 듯”, “사장님이 산 주식이 뭐였는지도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터뜨렸다.

주택 규제에 자금 이동…LTV 70% 가능한 꼬마빌딩 '틈새시장' 부상 [집슐랭]
美 10월 ISM 제조업 PMI, 8개월째 위축…예상치도 하회
[단독] 블랙이글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로 갈아탄다[이현호의 밀리터리!톡]


김도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