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장 초반 3940대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05포인트(1.13%) 내린 3942.52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24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8.39포인트(0.21%) 오른 3995.30으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13%, 1.47% 하락하며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5.25% 하락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1.22%, 두산에너빌리티 -0.64%, HD현대중공업 -2.71% 등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하락세다.
반면 자동차주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0.38% 상승하고 있으며 기아도 0.44% 상승중이다. 현대모비스는 1.81% 상승세다. 금융주는 혼조세다. KB금융은 보합권, 신한지주(-1.40%), 하나금융지주(-1.18%)는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04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35억 원, 129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오라클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공격적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장이 막대한 부채를 유발해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급등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라클 악재 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지수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46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