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李대통령, 계엄 1년 시민대행진 행사 참석…'국민주권'행보

3일 저녁 거리로 나와 시민대행진 '동참'

대국민 특별성명 및 외신 기자간담회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는 오는 3일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시민대행진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주관하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도 참여한다. 현직 대통령이 장외 집회에 나서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일 취재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3일 저녁 7시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해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이겨낸 원동력이 국민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새 정부의 국정 기조인 '국민주권주의'를 상징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대통령실 내에서는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응원봉을 들고서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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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같은날 계엄 1년을 맞아 오전에는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1년 전 비상계엄 선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를 기억한다는 계획이다.

특별성명 이후에는 외신 기자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외신기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이라는 주제로 회견이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견을 통해 국제사회에 K-민주주의의 회복을 천명하고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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