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디지털테크·미래모빌리티·바이오헬스 등 9대 전략산업을 이끌 선도기업 90개사를 선정했다. 시는 3일 오후 해운대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선정기업은 아이디노·늘푸른정보기술·제엠제코·오션씨엔아이·코웰메디·영도산업·유니테크노·태웅·효민디앤피·나노텍세라믹스·신조로지텍·동아기획 등이다.
시는 지난해 마련한 ‘제6차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2024~2028)’에 따라 지역산업 구조에 기반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 전략산업 지원정책을 전면 확대하고 있다. 1999년 전국 최초로 전략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한 이후 5년마다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산업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온 점도 이번 선정의 기반이 됐다. 올해 선도기업 선정은 미래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 글로벌 인프라 강화 등 전략 방향에 맞춰 이뤄졌다. 시는 9개 산업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90개 사를 선발했다.
선정 기업은 향후 3년간 ‘선도기업 인증’을 부여받고 자금 대출·보증 우대, 기술개발·사업화 연계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등 20여 개 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받는다. 특히 히든챔피언·글로벌 강소기업·월드클래스 등 성장사다리형 기업지원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경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산업 생태계 전·후방 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해 기술혁신 역량 강화,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상반기에도 앵커기업 육성, 히든챔피언 발굴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기획, 지식재산권 확보, 사업화 기반 조성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미래산업 중심의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들의 역할이 핵심인 만큼 시도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