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7년까지 867억 원을 투입하는 ‘울부심 생활+ 사업’의 1년 추진 성과를 4일 점검한다. 어린이·어르신 버스 무료화로 하루 2만 400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여성안심귀갓길 조명 설치로 범죄신고율이 8.1%포인트 감소하는 등 시민 체감형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울산시는 생활안정·복지·문화 3대 분야에서 총 3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1차 사업(2023년 7월~)에 706억 원, 2차 사업(2024년 4월~)에 161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복지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어린이·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다. 하루 평균 어르신 1만 9000여 명, 어린이 5000여 명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한다. 울산아이문화 패스카드는 신청 대상 6만 명 중 81.1%인 4만 8000여 명이 신청을 마쳤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울산페이 캐시백 지원은 2972개 가맹점으로 확대됐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이웃사촌돌봄단’은 5500여 명이 활동 중이며,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활동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생활안정 분야에서는 여성안심귀갓길 LED 경관조명 설치 후 전년 동기 대비 범죄신고율이 8.1%포인트 감소했다. 어린이보호구역 35곳에 교통안전시설을 추가 정비했고, 스마트 쉼터형 버스정류장 20곳을 신설했다.
문화 분야도 시민 호응을 얻었다. 태화강 국가정원 야시장에는 7~9월 14만 6000여 명이 방문했고, 야외도서관 ‘소풍’은 2만 8000여 명이 이용해 재방문 의향 91%를 기록했다. 내년부터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에서 전기 벨로택시 15대가 운영된다.
다만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지원은 10월 말 기준 23명에 그쳐 사업 활성화가 과제로 남았다. 울산시는 내년 영세 소상공인 창업 지원, 자영업자 육아 지원 등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노경 기획조정실장은 “일상에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의 지속 발굴과 확대를 통해 시민 여러분이 울산에서 사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