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중인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 공사가 내년부터 재개된다.
경상남도는 8일 브리핑을 통해 내년 정부 예산에 ‘거제~마산(국도 5호선) 건설사업’에 필요한 실시 설계비 등 일부 사업비 5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도 5호선 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거제시 장목면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24.8㎞의 도로를 건설하는 게 주요 골자다. 총사업비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창원 육상부(13.1㎞), 해상 구간(7.7㎞), 거제 육상부(4㎞)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4039억 원이 들어간 창원 육상부 구간은 2012년 착공해 2021년 초 개통했다.
그러나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부산~거제를 잇는 민자도로인 거가대로 통행료 수입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부는 창원 육상부 공사 후 남은 공사에 예산을 투입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경남도의회가 지난 11월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거제~마산 국도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 동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도의회는 추가 손실보전금 부담 비용보다 경제적·사회적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반영한 예산 5억 원은 거제 육상부 구간 실시설계 후 내년 하반기 착공에 필요한 최소 비용이다.
도는 거제~마산 국도 5호선 사업 재개로 여수시~남해군~통영시~거제시~창원시(부산시)를 연결하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에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예산 24억 원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정부가 1조 6000억 원을 투입해 2030년대 중반 개통을 목표로 하는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김해시 진례면∼밀양시 상남면(19.8㎞)을 연결한다.
이 도로는 밀양시 상남면에서 중앙고속도로, 김해시 진례면에서 남해고속도로 3지선(부산항신항선)과 이어져 대구·경북, 밀양지역에서 부산항신항·진해신항을 곧바로 오갈 수 있게 해준다.
도는 김해∼밀양 고속도로가 지나는 김해시 진례면과 창원시 성산구 사이 비음산에 터널을 뚫는 형태로 김해∼밀양 고속도로를 창원시 성산구와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창원의 제조업과 거제 조선업 등 국가전략 산업 간 연계성 강화와 더불어 물류비용 절감으로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