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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적지서 수원FC 제압…2007년 창단 후 첫 1부 승격 '감격'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서 3대2 승리

합산 점수 4대2로 수원 제치고 1부 승격

2007년 창단 후 첫 승강 PO서 승격 이뤄

부천FC의 바사니(가운데)가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부천FC의 바사니(가운데)가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속골에 환호하는 부천FC의 팬들. 연합뉴스연속골에 환호하는 부천FC의 팬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1 수원FC를 꺾고 역대 첫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에서 바사니와 김규민, 갈레고의 연속골을 앞세워 수원FC를 3대2로 제압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던 부천은 합산 점수 4대2로 수원FC를 제치고 창단 첫 1부 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천이 승강 PO에 오른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06년 SK축구단이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며 2007년 창단한 시민구단 부천은 2013년 K리그2 원년부터 함께했지만 단 한 차례도 승강 PO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2016년 K리그2 PO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부천은 K리그2 PO에서 성남FC와 0대0으로 비기며 '동점일 경우 정규리그 상위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승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수원을 잡고 창단 첫 승격이라는 역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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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올 시즌 K리그1에서 10위에 그쳐 승강 PO에 나선 수원FC는 6년 만에 K리그2로 강등을 당하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수원FC가 가졌다. 중원의 루안과 윤빛가람, 한찬희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선제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부천은 전반 15분 바사니가 상대 패스를 가로채 전방으로 드리블 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날려 상대 골망을 갈랐다.

한 번 터진 부천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부천은 전반 23분 김규민과 후반 1분 갈레고의 연속골로 수원 수비진을 폭격했다.

3골을 내준 수원은 공격수를 대거 투입하며 두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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