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9일 KBO 이사회가 ‘울산프로야구단(가칭)’의 퓨처스리그 참가를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창단한 첫 프로야구단이다.
울산시는 그간 KBO 가을리그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야구 저변을 확대해 왔다. 지난 11월 5일에는 울산시–KBO–울산시체육회 간 ‘퓨처스리그 울산프로야구단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창단 의지를 공식화했다.
울산의 퓨처스리그 편입으로 리그 구성도 바뀐다. 울산이 남부리그에 합류하고, 기존 남부 소속이던 상무야구단(경북 문경)은 북부로 이동한다. 남부리그는 KT·NC·롯데·삼성·KIA·울산, 북부리그는 한화·LG·SSG·두산·고양·상무로 각각 6개 팀 체제가 된다.
2026 퓨처스리그는 3월 20일 개막해 팀당 116경기, 총 696경기를 치른다. 세부 일정은 추후 발표한다.
울산 선수단은 KBO 규약에 따라 자유계약 선수, 외국인 선수(최대 4명),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 울산시는 연내 구단명 공모와 단장·감독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5일까지 선수단 명단을 KBO에 제출한 뒤 1월 말 창단식을 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프로야구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지역 유망 선수들이 울산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선순환 야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