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층엔 무신사와 유니클로 밖에 없는데요. 무신사 매장이 유니클로보다 규모가 더 큽니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10일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오픈하는 1000평 규모의 초대형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직접 찾아 오프라인 전략을 점검했다. 또 이날 매장을 방문한 정몽규 HDC 회장, 김대수 HDC 아이파크몰 대표에게 직접 매장을 소개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점은 기존 패션 브랜드를 취급하는 ‘무신사 스토어’와 PB(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합한 초대형 복합 매장이다. 두 매장이 동시 입점한 복합몰 형태는 처음이다.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중 가장 크며, 아이파크몰 용산점 내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단일 매장이다.
조 대표는 공식 오픈 하루 전인 이날 정 회장, 김 대표와 매장을 둘러보면서 공간별 콘셉트와 PB제품 라인을 소개했다. △무신사 영 △걸즈 △포 우먼 △워크&포멀 △백&캡클럽 등 콘셉트 스토어로 채워진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점에는 약 20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뷰티 PB 브랜드를 선보이는 무신사 부티, 스포츠 브랜드 의류 및 잡화를 판매하는 무신사 플레이어 등 전문관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조 대표는 정 회장에게 무신사의 브랜드 스토리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정 회장은 무신사 메가스토어 매장 크기와 운동화·패션·뷰티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구성에 감탄하고 원활한 매장 운영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총 36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한 무신사는 내년에도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월에는 서울 명동·잠실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무신사 스토어를 오픈하며, 3월에는 성수에 20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2호점을 연다.
이를 통해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메가스토어는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검증된 큐레이션 역량을 오프라인 유통으로 확장해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무신사 스토어를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