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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하우스 "이지스 인수는 매각주관사 기준 준수한 것"[시그널]

대주주 심사 포함 6개월 내 인수 완료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창립자이자 투자최고책임자인 장레이. 사진=힐하우스 유튜브 캡쳐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창립자이자 투자최고책임자인 장레이. 사진=힐하우스 유튜브 캡쳐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는 10일 "모든 절차에서 매각 주관사의 기준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왔다"고 주장했다.

힐하우스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향후에도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주주 적격성 심사 등 필수 규제 절차가 뒤따르게 된다"며 "통상 약 2개월 이상의 서류 심사, 최종 클로징(계약 종료)까지 약 6개월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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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힐하우스는 단기적인 수익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이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지난 8일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흥국생명과 한화생명, 힐하우스 가운데 힐하우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은 이튿날 입장문을 내고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절차는 공정하지도 못했고 투명하지도 않았다"며 "입찰 과정에서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반발했다.

흥국생명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주 대표와 매각주관사가 본입찰을 앞두고 프로그래시브 딜(경매호가식 입찰)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뒤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흥국생명은 본입찰 때 1조 500억 원, 힐하우스는 약 9500억 원을 제시했는데 매각주관사가 힐하우스에게 본입찰 최고가 이상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하는 프로그래시브 딜을 단행했다고 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매각주관사가 힐하우스에 흥국생명의 입찰 금액을 유출했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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