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북스&] 세 개의 지도로 살펴보는 1만 년의 세계사

■지리는 운명이다(이언 모리스 지음, 글항아리 펴냄)






기원전 6000년부터 7500년 동안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해리퍼드 지도의 가장자리를 차지했던 영국은 1497년부터 세계 지도가 된 매킨더 지도에서는 한가운데로 자리를 옮긴다. 그러나 국가별 부(富)의 양에 따라 공간을 할당한 부의 지도에서는 1945년 이후 다시 변방으로 차차 밀려난다. 미래의 영국은 지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까. 책은 탁월한 역사학자이자 고고학자인 저자가 1만 년에 걸친 거대사(史)를 지리 결정론이 아닌 인간이 만든 세 개의 지도를 바탕으로 통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을 중심으로 서술되지만 세계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아쉬움이 없다. 4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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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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