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李대통령 "中 독립유공자 유해 송환"…정상회담 사전 논의

2026년 정부부처업무보고-국방부

李 "조만간 중국과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

정동영 "내년 초 한중 정상회담 이뤄질 것"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안중근 의사를 포함해 중국에서 순국한 독립유공자들의 유해 발굴·송환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한중) 정상회담 전에 의제로 미리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와 국가보훈부 등의 업무 보고에서 권오을 보훈장관이 안 의사 유해 봉환 사업에 대해 “중국 협조를 얻어 최대한 위치라도 추적할 수 있게 현지 출장을 가서 파악하겠다”고 말하자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해 발굴·송환의 경우 중국과의 협의가 중요하다”면서 “조만간 중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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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도 이 문제를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친일 행위로 축적된 재산을 환수하는 내용의 '친일재산귀속법'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보고에 대해선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 좋겠다"는 독려했다.

한편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한 강연에서 한국과 중국이 미북 대화의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내년 초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 강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을 예고한 내년 4월이 “관건적 시기”라고 했다. 이를 계기로 미북 정상이 만난다면 “남북대화와 남북교류의 공간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은 “중개자, 촉진자가 필요하다. 이게 한국과 중국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내년 초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다. 이것은 역사적 기회,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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