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에서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대에서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2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의 한 교양강의 기말시험에서 부정행위 정황이 포착돼 시험이 무효 처리됐다. 해당 강의는 군 복무 중인 휴학생을 위한 원격강좌로, 수업과 시험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담당 교수는 부정행위를 막고자 시험 화면 이외에 다른 창을 열 경우 기록이 남도록 했다. 조교의 확인 결과 일부 학생들의 접속 기록이 발견됐다. 다만 어떤 화면에 접속했는지는 알 수 없어 교수는 시험 결과를 무효화하고 소논문을 작성하는 대체 과제를 부과했다.
앞서 서울대 교양 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저질러 논란이 일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적발되는 등 유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본부 차원에서 부정행위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