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글로벌 선급 경쟁 속에서 등록선대 9000만톤 고지를 처음 넘어섰다.
KR은 19일 기준 등록톤수 9003만톤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등록톤수 9000만톤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1962년 4875톤(2척)으로 출발한 이후 창립 65년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이번 기록은 2022년 등록톤수 8000만톤 달성 이후 약 3년 만에 1000만톤이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선급 간 등록선대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 환경 규제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KR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전사적인 영업·검사·기술 역량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꼽았다. 다수의 해외 선사로부터 신조선과 현존선을 유치하며 등록선대 확대를 지속적으로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러시아·이란 관련 국제 제재 여파로 약 377만톤 규모의 등록선대가 이탈한 상황에서도 해외 신규 수주를 통해 9000만톤을 달성한 점은 KR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이형철 KR 회장은 “9000만톤 달성은 KR의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업무를 고객 관점에서 수행하고 신뢰를 축적해 고객이 먼저 찾는 선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