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청래, 통일교·2차 특검 신속 처리 지시…"연내 처리도 염두"

"정청래, 특검 처리에 당력 기울일 것 특별 지시"

'필버 제한' 국회법 개정안도 신속 처리하기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 특검’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처리하겠다며 연내 본회의 처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사전 최고위에서 정청래 대표는 통일교 특검과 2차 추가 종합특검을 가급적 가장 빠른 시일 내 처리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기울일 것을 원내에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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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대변인은 “특검법의 연내 처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의사 일정은 국회의장실, 야당과의 협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한다는 정 대표의 말에는 연내 처리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오는 30일 본회의에 2차 특검법을 상정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까지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이 종료되는 즉시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할 수 있도록 법안을 발의해 둔 상태”라며 “내란전담재판부와 2차 특검을 두 바퀴로 삼아 내란의 잔재를 뿌리 뽑는 그날까지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은 “사실상 슬로우트랙”이라고 일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장 330일까지 걸리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요구하면서 발 빼기에 들어간 모양새”라며 “개혁신당까지 끌어들이며 호기롭게 큰소리칠 땐 언제고, 민주당이 전격 수용하니 지금 와서 발 빼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발 빼기는 늦었다. 특검에 신속하게 협조하는 것만이 그나마 국힘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진행 요건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주호영 국회 부의장의 필리버스터 사회 거부로 법안을 추진할 이유가 확실해졌다는 취지다. 박 수석대변인은 “‘필버 제대로법’이 왜 발의되고, 통과돼야 하는지를 국민의힘이 증명하고 있다”며 “개정안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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