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5대 리그를 통틀어 올해 ‘드리블의 제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18·스페인)이다.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야말은 지난 1년 동안 총 285회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155회의 맨체스터 시티 제레미 도쿠(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2위일 만큼 야말의 기록은 압도적이다.
야말은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7골 7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부문 2위(14개)를 달리고 있다. 1위인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18골 4도움으로 22개 공격 포인트를 작성 중이다. 최고 권위 상인 2025 발롱도르에서 최연소 2위 기록을 세운 야말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2025 월드 베스트 11에 역대 최연소로 뽑히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아 ‘제2의 메시’로 불리는데 최근 ‘사인 거부’와 관련해 팬들 사이 설왕설래의 재료가 되기도 했다. 팬들의 사인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 것은 사인 굿즈 판매를 위한 소속사의 정책이다. 올 한 해 유니폼 판매량에서도 야말은 132만 장을 넘어서면서 메시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진다. 메시가 2015년 찍은 297회 드리블 성공에 조금 모자란 기록으로 야말은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최다 드리블을 작성했다. 드리블 기술이 워낙 현란해 앞에 수비가 막아서면 오히려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야말과 도쿠에 이어 음바페가 144회 드리블 성공으로 3위다. 여름 시작된 이번 시즌만 떼어놓고 봐도 야말은 69회로 프리메라리가 선두다. 골반뼈 부상으로 9·10월에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했는데도 2위(47회)인 음바페와 격차가 상당하다. 공동 3위는 37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한 야말의 시즌 전체 드리블 성공은 98회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