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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장에도…'존버' 외친 CEO, 믿는 구석 있었다

뉴스1뉴스1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스트래티지의 퐁 레(Phong Le)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비트코인(BTC)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회사의 보유 자산 가치가 흔들릴 만큼 가격이 8만7000달러 아래로 밀렸지만, 장기 전망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25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레 CEO는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 아래로 급락해 회사가 큰 손실을 겪고 있음에도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특히 S&P500 지수,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산타랠리’ 없이 8만7000달러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에 거래량이 떨어지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출에 비트코인 옵션 만기까지 악재가 겹치면서다.



그럼에도 레 CEO는 “2026년을 떠올리면 매우 기대된다(if I look at 2026, I’m pretty excited)”며 “장기적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할 촉매로 △통화정책 전환 △정치 이벤트 △제도권 채택 확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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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는 완화적 통화정책 변화를 꼽으며 “연준(Fed)이 더 완화적 기조(dovish)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완화 전환 가능성이 위험자산 압력을 줄이고 비트코인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그는 “중간선거 국면에서 ‘리스크온(risk-on)’ 투자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정치적 환경 변화를 언급했다. 미국은 내년 11월3일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 435석 전체, 상원 100석 중 34석, 주지사 50석 중 36석을 새로 뽑는다. 레 CEO는 “역사적으로 볼 때 중간선거 시기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은행과 주정부의 비트코인 채택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비트코인의 제도권 채택 확대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을 애완용 돌이라며 혹평했던 JP모건은 내년에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기관 고객들을 위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레 CEO는 “비트코인은 세대적 기술 발명품이고, 거시경제적 혁신이며, 자본시장의 돌파구”라며 “이것이 비트코인을 독보적인 자산군으로 만드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조금 멀리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은 단기적으로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0.34% 하락한 8만7390.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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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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