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사상 첫 전면파업 GGM 노조…명분 없다는 사측 “갈등·반목 조장 멈춰달라”

8시간 파업 관련 “생산 차질 없어”

기술직 임금차별·대화 거부 ‘일축’

“노사민정 대타협 약속 지켜달라”

광주글로벌모터스 전경. 사진 제공=GGM광주글로벌모터스 전경. 사진 제공=GGM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회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조가 전면파업을 진행한 것과 관련 “명분 없는 파업”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GGM은 지난 26일 노조가 8시간의 전면파업을 벌였지만 임직원들의 일치단결로 위기를 극복해 단 한 대의 생산 차질도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가 전면파업 배경으로 주장한 △기술직을 구조적으로 차별하는 임금·수당 체계 △상생협력 기여금(격려금) 차별 지급 △불이익한 취업규칙 변경 강행 등에 대해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GGM은 노조가 제기한 ‘기술직을 구조적으로 차별하는 임금·수당 체계’에 대해 “기술직을 차별하는 임금체계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사관리 개정안은 2026년부터 전 직원에게 직무난이도와 업무 성과에 따라 월 5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지급하는 직무급을 도입하는 것이다”며 “따라서 일반직은 40만 원 인상, 기술직은 23년이 지나도 18만 원 인상 주장은 이번 개정안과 전혀 관련이 없는 왜곡된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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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오히려 기술직 4년 차 사원은 직능급이 적용돼 동일한 시급의 일반직 대비 연간 90만 원 정도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관계로 볼 때 기존부터 시행돼 오던 제도를 이번 개정안에 반영됐다면서 기술직과 일반직의 차별을 주장하는 것은 사실무근으로 직원들 간의 불신과 갈등을 가져와 상생의 일터를 훼손할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상생협력 기여금 차별 지급’에 관해서도 “GGM의 잔업 및 특근 참여율이 80% 수준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생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도”라며 “차별 지급이 아닌 생산 참여에 대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GGM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지회장이 교섭을 위해 사측을 찾아갔지만 대화를 거부당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대화를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GGM은 “노조는 이번 인사관리 개정안과 별개의 사항을 왜곡해 직종 간의 불화를 만들고 갈등을 조장하면서 전면파업을 벌였다”며 “갈등과 반목 조장을 멈추고 지금이라도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의 조정중재안을 받아들여 노사민정 대타협의 사회적 약속을 지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피력했다.


광주=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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