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술 명가' 금호타이어…UAM용 제품 개발 속도

빅데이터·AI 활용 타이어 신제품 개발

에어리스·스마트 타이어 상용화 추진

4년 내 레벨4 자율주행 타이어 양산

금호타이어 용인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 제공=금호타이어금호타이어 용인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 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073240)가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력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자율주행 등 미래차 전환에 대응한 신제품 개발에 투자를 늘리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미래 모빌리티를 겨냥한 타이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늘 길을 다니는 UAM용 타이어로 공기 주입이 필요 없는 에어본·에어리스 타이어를 선보이려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타이어와 달리 공기압에 따른 펑크 위험이 적을 뿐 아니라 주행 안전성·연료 효율성까지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타이어는 스마트 타이어 상용화도 함께 준비 중이다. 스마트타이어는 내부에 장착된 센서 모듈을 통해 주행 중 타이어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 전달한다. 최근에는 무인경전철(AGT) 전용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을 개발해 경기도 의정부시 일부 노선에 투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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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기술 전략의 핵심은 빅데이터와 AI 활용으로 압축된다. 회사측은 빅데이터·AI를 기반으로 ‘타이어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해 고무 배합을 포함한 타이어 설계와 성능 예측 등에 활용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 하반기 자율주행 기술 선두주자인 ‘오토노머스 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타이어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4년내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차용 타이어 양산이 목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마래형 제품과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첨단 모빌리티 시대 ‘기술 명가’로 입지를 확고히할 것” 이라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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