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3기 신도시 핵심 자족시설인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1.7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시는 이를 통해 베드타운을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이 집적된 '1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3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진건읍 일원 약 120만㎡(약 36만 평) 규모에 ICT(정보통신기술)·AI(인공지능)·바이오의료기기 등 지식 기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교통 접근성이 강점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지하철 9호선, 경춘선이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권 20분대, 여의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입주 기업에는 부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고,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디지털유니버스, 카카오 디지털허브, 신한금융그룹 AI인피니티센터 등 대형 IT 인프라 투자가 확정됐다. 특히 이 사업은 최근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으로도 선정되는 등 우수한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국내외 선도기업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는 내년 1월 중 '2030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3월 실시계획 승인 후 본격 조성에 착수하는 한편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해 기업·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왕숙 도시첨단산단은 남양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엔진”이라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이 오고 싶어 하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어 수도권 동북부의 경제 지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