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파업 없는 34년, 넥센타이어가 증명한 ‘상생 노사’의 경제학

코로나·전쟁 위기 속 ‘경영 동반자’ 철학으로 생산 차질 최소화

분규 비용 ‘0원’…R&D·설비 투자 집중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투명한 정보 공유·유연근무제로 숙련 인력 장기 근속 유도 눈길

넥센타이어가 2025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노사문화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가 2025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노사문화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34년 연속 무분규라는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노사문화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넥센타이어는 2025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문화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노사문화대상은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기업 경쟁력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이끈 기업에 수여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현장 심사와 사례 발표를 거쳐 선정된다.



넥센타이어는 노사를 ‘대립 주체’가 아닌 ‘경영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노사는 탄력적인 공장 운영과 경영상황을 고려한 임금 협상을 통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했고, 이는 글로벌 공급망 신뢰도 유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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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노사 안정성은 비용 구조 개선과 생산성 제고라는 실질적 경제 효과로 연결됐다. 분규로 인한 생산 중단이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수 있었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34년 연속 무분규는 국내 제조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이다.

투명한 정보 공유와 상시 소통 체계 역시 경영 효율성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넥센타이어는 정기적인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회사 실적과 경영 전략을 공유하고, 상시 실무교섭 체계를 통해 현장 갈등 요소를 사전에 해소해왔다. 교섭 외 사안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신속하게 조율하며 건강한 교섭 문화를 정착시켰다.

현장 중심의 혁신 활동도 눈에 띈다. 사내 제안제도와 분임조 활동을 통해 생산 공정 개선과 품질 향상 아이디어가 경영에 반영되면서 현장 효율성이 높아졌고, 이는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 도입과 정례적인 임직원 만족도 조사는 인력 이탈을 줄이고 숙련 인력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효과를 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노사가 한 뿌리라는 철학 아래 서로 믿고 협력해 온 수십 년간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재 육성과 노동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며 건전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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