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002020)그룹이 서울 강남의 카푸치노 호텔을 비롯해 수도권의 인재개발센터 등 유휴 부지를 매각한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보유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에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매각 자산은 서울 강남의 카푸치노 호텔, 용인 인재개발센터·중앙기술원과 용인에 보유한 토지다.
카푸치노 호텔은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3성급 호텔이다. 연면적 1812.86평(5992.92㎡)으로 지하 3층부터 지상 17층 규모다. 1개동 전체 객실 수는 141실로 구성됐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이 2015년 준공해 코오롱글로벌이 소유한 호텔이다.
시장에서는 3성급 호텔이 객실 당 약 5억 원에 거래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카푸치노 호텔은 700억 원 안팎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중심업무지구(GBD)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코오롱 글로벌은 이 밖에 2084평(6889.54㎡) 규모의 인재개발센터와 3334.33평(1만 1022.57㎡) 규모의 코오롱 중앙기술원 매각도 추진한다. 코오롱글로벌이 보유한 방송 스튜디오 밑 토지 등도 함께 매각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호텔·리조트·골프장 운영기업 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LSI)를 흡수합병하며, 부동산·에너지·환경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합병을 통해 기존 개발·시공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건설경기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업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이 비핵심 자산을 중심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