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시장에서 ‘초개인화’ 맞춤형 가구 제품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의 서로 다른 취향과 가구 배치 공간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구업계는 이 같은 소비 패턴에 맞춰 올해도 개인의 취향과 주문에 맞춘 제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리바트(079430)의 '커스터마이징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가구의 색상은 물론 상판, 다릿발 등 부품까지 소비자가 생활 환경과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의미한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6월 커스터마이징 제품 3종을 집중적으로 출시하며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출시 제품은 커스터마이징 서재 ‘어셈블', 신개념 맞춤형 수납 솔루션 '엘레브', 커스터마이징 무빙 리클라이너 소파 '카모아' 등이다. 특히 어셈블은 서재를 구성하는 책상·책장·옷장 등 제품 단위와 책상의 상판, 옷장의 도어 등 모듈 단위 구성으로 총 70여 종 조합이 가능하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신규 제품의 경우 회사가 기존 판매하던 베스트셀러 제품을 조합해 선보이면서 개발 기간을 단축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올해도 수시로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형태 변경과 재조립이 가능한 ‘라이프핏(Life+Fit)’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의 브랜드 까사미아는 지난해 10월 커스터마이징 가구인 ‘캄포 패밀리 베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공간 규모, 형태에 따라 다양한 구성의 침대를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 여러 가지 옵션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어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캄포패밀리는 출시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이 매월 평균 13%가량 증가했다. 까사미아의 주력 침대 제품군 중 다양한 모듈 옵션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크리드'와 '르 블랑'도 매출이 크게 올랐다. 크리드는 지난 해 10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월 평균 두 배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르 블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뛰었다.
한샘(009240)은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에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 플래그십 논현’ 내 키친바흐 전용 전시장에는 경력 10년 이상의 설계 전문가가 고객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사용자의 공간 구조와 생활 패턴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안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