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도 평양에 들어설 러시아 파병군 추모기념관 건설현장을 찾아 기념식수를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 위원장이 전날(5일) 당정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장을 방문하고 군인 건설자와 지휘관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일정에는 배우자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군인 건설자들과 함께 직접 삽을 들고 나무를 심었다. 식수할 나무를 싣고 딸 주애와 간부들을 태운 지게차를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의 우수한 아들들의 영용성을 상징하는 시대의 대기념비”라며 “이 건설로써 우리 국가의 수도에는 승리전통교양의 중요한 사상정신적 거점이 또 하나 태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인민은 전승절을 비롯한 주요 명절들을 영웅들과 함께 기념하며 위대한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불멸성과 조선인민군의 필승불패성을 온 세상에 힘 있게 시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명령 앞에 절대충성하고 자기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위해 목숨도 기꺼이 바치는 이런 군대를 이 세상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다”며 기념관을 최상의 수준으로 완공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파병군인 국가표창 수여식에서 평양시 대성구역에 유족들을 위한 ‘새별거리’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해 10월 기념관을 착공하고 직접 첫 삽을 떴다. 북한에서 해외 파병 희생 군인을 기리는 기념관이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를 부각하는 것에 대해 “최근 노출 동향은 후계구도 측면보다는 가정의 모습, 이른바 사회주의 대가정의 모습이 강조된 부분이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