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미래 핵심사업 전담팀을 꾸리는 등 에너지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건설업체 최초로 수주액 25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8일 핵심 사업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건축과 주택, 안전과 품질 조직을 통합한 데 이어 양수발전·해상풍력·데이터센터·지속가능항공유(SAF) 등 미래 핵심사업 전담팀을 꾸렸다. 또 미래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조직을 재편하고, 현장 밀착형 조직 전환을 통해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아울러 전략기획사업부 산하에 ‘워크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한 이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며 “올해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조직개편 등을 통해 올해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목표로 내세웠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액 25조 51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의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에너지와 주택사업 등에서 지난해를 뛰어넘는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 도시정비사업은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핵심 입지에서 80조 원 이상의 정비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 수주 실적(10조 5105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사업에서도 지난해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조성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계약을 체결하며 최대 60조 원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에너지기업 홀텍과 손잡고 소형모듈원전(SMR) 건설도 추진 중인 만큼 글로벌 에너지사업 확대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에너지 패권의 흐름을 주도하고 건설산업의 미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