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운용 중인 ETF 605개의 지난해 평균 총수익률이 2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장 후 1년 이상 지난 상품만을 집계한 결과로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 지수를 모두 웃도는 성과다. 연간 수익률이 100%를 넘은 상품은 25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익률 상위권에는 원자재 관련 ETF가 다수 포진했다. 금 탐사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Gold Explorers’ ETF는 186.6%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은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Silver Miners UCITS’ ETF도 18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TIGER ETF의 국내 주식형 상품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TIGER K방산&우주’를 포함한 9종의 상품이 연간 수익률 100%를 넘겼다. 국내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은 낮은 보수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94.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순자산이 가장 큰 ‘TIGER 반도체TOP10’은 121.1%의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킬러 프로덕트 전략을 꼽았다.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ETF 비즈니스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ETF 전문가들이 협업해 투자자 수요와 산업 성장성을 분석한 뒤 선제적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정 지역에서 검증된 지수와 전략을 다른 지역 투자자 성향에 맞게 확장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혁신 상품 영역에서도 외연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운용 기반의 미국 회사채 투자 상품인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를 출시했고 비트코인을 활용한 커버드콜 상품인 ‘Global X Bitcoin Covered Call’ ETF도 선보였다. 현재는 가상 자산을 활용한 현물형·블록체인 테마형·인컴형 상품 등 총 16종의 ETF를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차별화된 상품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성장 전략을 지속해 온 결과가 실제 수익률과 자금 유입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킬러 프로덕트 발굴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