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두산에너빌, 美 메타 원전 계약 체결 소식에 9만원 돌파[줍줍 리포트]

두빌 5.46%, 현대건설 13.46% 급등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034020)를 비롯한 원전 관련주들이 12일 미국발(發) 호재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 발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원전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5.46% 오른 8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9만 4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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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기자재와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000720)도 원전 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13.46%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비에이치아이(083650)는 5.18% 상승 중이고, 한전기술(052690)한신기계(011700)도 각각 5.03%, 2.9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원전 전력 확보 움직임이 자리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비스트라, 오클로, 테라파워 등 에너지 기업들과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2035년까지 6.6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계약으로 메타가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최대 원전 전력 구매자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지난주 주말 미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즉각 반응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오클로는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고, 비스트라 에너지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원전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증가 국면에 진입한 만큼, 원자력 발전이 재생에너지의 보완 수단을 넘어 핵심 전력원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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