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가 만든 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이 35조 원을 돌파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상장 ETF 가운데 160여 개 상품에 자사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정책과 산업 변화가 뚜렷한 테마형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산업·정책·투자자 수요를 반영한 테마형 지수 개발 역량이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지수 개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플랫폼 ‘FNAIDX’를 선보이며 자산운용사와의 협업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대형 ETF들이 순자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업황 회복 기대와 글로벌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TIGER 반도체TOP10’의 순자산은 3조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조선 업황 회복 기대가 반영된 ‘SOL 조선TOP3플러스’는 약 2조 1700억 원까지 늘었고 그룹 테마 ETF인 ‘KODEX 삼성그룹’도 약 2조 3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고배당 투자 수요 확대에 힘입은 ‘PLUS 고배당주’ 역시 약 1조 85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은 국내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대표적인 대형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신규 테마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RISE 동학개미’와 ‘SOL 조선기자재’ ETF가 새롭게 상장되며 개인투자자 투자 트렌드와 산업 세분화 흐름을 반영한 테마형 ETF 라인업이 추가됐다. 기존 대형 테마 ETF와 신규 상품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에프앤가이드 지수 기반 ETF의 투자 스펙트럼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테마형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다수의 상품을 통해 검증된 지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정책 변화 투자자 행동을 반영한 지수 제공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ETF 시장 성장 과정에서 지수 인프라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