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도쿄 오토 살롱 2026(Tokyo Auto Salon 2026)’에 참가한 혼다(Honda)가 자사 명차들의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혼다 헤리티지 파츠(Honda Heritage Parts)’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일본 자동차 업계는 브랜드 자산인 과거 모델의 부품을 복각해 생산하는 ‘헤리티지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혼다는 이번 전시에서 1세대 NSX를 중심으로 실제 복각된 주요 하드웨어 부품들을 대거 전시하며 사업의 진척 상황을 알렸다.
전시 공간에는 NSX는 차량 하부에 거울을 배치해 차량의 하체 구조를 노출했다. 이를 통해 새롭게 재생산된 알루미늄 서스펜션 암, 부싱류, 배기 시스템 파츠가 실제 차량에 장착된 상태를 상세히 공개했다. 이는 외장 부품 위주의 공급을 넘어 차량의 기계적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기능성 부품 복각에 집중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구성이다.
별도로 마련된 부품 전시 존에는 실린더 블록, 캠샤프트 등 엔진 핵심 구동 부품과 더불어 도어 트림 패널, 기어 셀렉터 케이블 등 내장재 및 소모성 기능 파츠들이 실물로 전시되었다. 혼다는 도면이 유실된 부품의 경우 잔존 부품의 3D 스캔 및 역설계 기술을 활용해 순정 규격과 동일한 정밀도로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라인업 확대 계획도 구체화됐다. 혼다는 NSX 리프레시 플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빅 타입 R(EK9), 인테그라 타입 R(DC2) 등 90년대 주요 고성능 모델의 부품 복각을 추진한다. 오너 커뮤니티의 수요 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최신 공법을 도입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혼다는 “헤리티지 파츠 사업은 단종 모델 소유주들이 차량을 지속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일본 시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공급망과의 연계를 강화해 부품 수급난을 점진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본 자동차 업계는 혼다를 비롯해 토요타 등이 헤리티지 파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구형 차량’을 위한 부품 복각 및 공급 등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