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美 공급망 깐부' 된 고려아연…희토류 100톤 현지 생산

알타리소스와 합작법인 세워

2027년 상업가동 목표로 추진

최윤범 "양국 기업 안정적 공급"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 제공=고려아연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 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010130)이 광물 정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과 희토류 생산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미국에 종합 제련소를 건설키로 한 고려아연이 전략산업에 핵심 소재인 희토류 공급망에서 미국의 깐부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고려아연은 13일 미 알타리소스테크놀러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폐영구자석을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로 리사이클링 및 정제해 희토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사는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가 보유한 사업장 부지에 관련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합작법인은 2027년까지 희토류 생산 시설을 상업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00톤 규모의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 처리 및 생산 능력을 우선 확보한 후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폐영구자석을 원료로 네오디뮴 산화물과 프라세오디뮴 산화물, 디스프로슘 산화물, 터븀 산화물 등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하는 데 주력한다.





알타리소스테크놀로지는 복잡한 혼합물 내에 함유된 저농도의 희토류 원소를 선택적으로 분리·정제하는 생화학 공정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페달포인트는 전자폐기물 처리, 2차 원료 조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양 사간 시너지는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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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산화물을 한미 양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핵심광물의 수요 급증에 대응해 미국 내 11조원 규모의 대형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역시 추진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협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진 희토류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 양국 첨단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네이선 래틀리지 알타리소스 최고경영자(CEO)는 “리사이클링 원료에 대한 세계적 전문성과 폐영구자석의 복잡한 혼합물을 최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두 업체가 협력하면 미국 내 자원을 활용해 미국 제조업에 필요한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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