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얼굴 맞댄 장동혁·이준석…'특검법 공조' 보수연대 시동

■ 국민의힘·개혁신당 대표 회동

與 공천헌금 의혹 강제수사 촉구

"진상규명 미진할땐 특검법 발의"

조국혁신당 참여도 거듭 요구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 회의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 회의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헌금 의혹을 고리로 공조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김병기 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를 촉구하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법을 공동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양당은 통일교 특검법과 대장동 항소 포기 진상 규명 추진에도 뜻을 모으며 보수 진영 연대에 시동을 걸었다.

양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났다. 양당의 공식 회동은 2024년 1월 개혁신당 창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표와 이 대표는 회동에서 ‘차이를 넘어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책 공조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당이지만 정치와 사법 제도를 망가뜨리는 거악 앞에서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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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공천 헌금 의혹 등을 받는 김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민주당 윤리심판원에서도 제명을 결정했고 실시간으로 증거가 인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당 대표는 구속 수사를 포함한 강제수사에 대해 강력히 촉구했고 만약 수사가 미진한 경우 양당이 공동으로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은 통일교 특검법과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도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장 대표는 “(이 대표와) 이번에는 반드시 대장동 항소 포기, 통일교 특검, 공천 뇌물 특검을 이뤄내겠다는 결기를 가지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이 대표도 “대장동 일당의 마지막 1원까지 환수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날까지, 그리고 부정한 정치자금을 수수한 자들이 합당한 수사와 처벌을 받을 때까지 국민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의 참여도 거듭 촉구했다. 당초 이번 회동은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에 야당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하며 성사됐다. 장 대표는 “조국 대표가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아쉽다”며 “야당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 역시 “명백한 정권의 부패 앞에 야당이 어떻게 특검 공조를 거부할 수 있나”라며 “재고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이대로 간다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종속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양당 대표는 이날 함께 국회의장실도 방문했다. 이들은 여당의 일방적 법안 강행 처리에 문제를 제기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중재 역할을 발휘해달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15일에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 특검만 올리는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며 “상정되지 않도록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 대표도 “‘종합특검은 법원행정처에서도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아는데 자칫 잘못해 입법부와 사법부가 대립하는 모양새가 나오는 것은 좋은 모양새가 아니다. 그쪽 의견도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마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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