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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기 고조…방산·전략자원 ETF 급등

수익률 5개 중 3개가 방위산업 테마

전쟁 첨단화로 우주·드론 등 초강세

희토류·팔라듐ETF도 상위권 휩쓸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연초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방산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글로벌 투자 자금이 단순 방산 업종 외에 우주·드론은 물론 희토류·팔라듐 등 전략자원으로까지 번지며 국방 산업 전반이 중장기 성장 테마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주요 방산 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SOL K방산’ ETF가 35.53%의 수익률로 전체 3위를 차지했으며 ‘PLUS K방산’과 ‘KODEX K방산TOP10’ ETF 역시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각 4위와 5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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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ETF의 강세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럽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ACE 유럽방산 TOP10’과 ‘HANARO 유럽방산’ ETF는 올해 각각 22.74%와 20.2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방산TOP10’ ETF 역시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수익률로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방산주 동조화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전 세계 외교·안보 기조 변화를 지목했다. 안보를 비용과 거래의 문제로 접근하는 기조가 강화되면서 각국이 국방비 증액과 자체 무장에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역시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키우며 방산 수요 확대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방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투자 흐름은 관련 기술 산업으로도 확산됐다. 전쟁 양상 첨단화로 우주항공과 드론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자 해당 분야에 투자하는 ETF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성 기술을 보유한 국방 산업 연관 기업에 투자하는 ‘PLUS 우주항공&UAM’ ETF는 올해 40%에 가까운 수익률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방산과 우주 테마를 결합한 ‘TIGER K방산&우주’ ETF도 36%대의 수익률을 올리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된 국내 최초 드론 테마 ETF인 ‘KODEX 미국드론UAM TOP10’도 올 들어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외에도 해군력 강화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조선 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안보 개념이 육해공군을 넘어 우주 영역까지 확장되면서 방산주는 우주 테마로도 재조명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 무기 개발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략자원 ETF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첨단 기술에 필수적인 희토류에 투자하는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 ETF는 올해 21.96%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전체 13위에 올랐다. 자동차·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팔라듐 선물에 투자하는 ‘RISE 팔라듐선물(H)’ ETF도 12.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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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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