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2금융

간사이 동포 간담회서 등장한 화동…알고 보니 OKIS 학생들

재일교포 1세대 설립 ‘세계 최초 재외한국학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참가

이달 14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간사이 동포 간담회'에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OKIS 이사장과 윤유숙 교장이 화동 역할을 맡은 OKIS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OK금융그룹이달 14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간사이 동포 간담회'에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OKIS 이사장과 윤유숙 교장이 화동 역할을 맡은 OKIS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OK금융그룹




이달 14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간사이 동포 간담회’. 행사의 시작을 알린 장면은 단연 화동들이 전한 환영 꽃다발이었다. 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건넨 학생들의 단정한 모습은 재일동포 사회의 미래를 상징하듯 눈길을 모았다.

화동들의 소속은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스쿨(OKIS). OKIS는 1946년 재일교포 1세들이 ‘우리 아이들이 한국어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세운 세계 최초의 재외한국학교다. 학교 이사장은 다름 아닌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다.



이날 간담회에 최 회장은 OKIS 이사장 자격으로 학교장과 교사, 학부모회(PTA) 회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최 회장은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재일교포 선·후배분들과 오랜만에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의 언어와 역사, 그리고 정체성을 지켜간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느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재일교포 사회가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 큰 힘을 얻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관련기사



이달 14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간사이 동포 간담회'에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OKIS 이사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OK금융그룹이달 14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간사이 동포 간담회'에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OKIS 이사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OK금융그룹


행사에 모인 재일교포들은 민족 정체성을 되새기고 재일교포 사회의 교육 현안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 회장은 “수업료가 무상인 현지 공립학교 진학을 할 수 있음에도 재일한국학교를 스스로 선택해 '한국인의 뿌리와 민족교육'을 이어가려는 재일교포 자녀들의 교육환경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현장에서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들으며 재일교포 자녀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혜가 더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OKIS는 1946년 해방 직후 일본에 정착하게된 재일교포 1세들이 한민족 후손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국어를 잊지 말아야한다’는 일념으로 십시일반 뜻을 모아 설립한 민족교육의 산실이자 세계 최초의 재외한국학교다. 일본 내 단 4개 뿐인 재외한국학교 중 하나로, 최 회장이 지난 2019년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명실공히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쿨'로 도약하고자 개혁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교명·교복·교가·엠블럼 등 SI(School Identity) 전면 개편 △수준별 맞춤형 ‘무(無)학년제 외국어 교육’ △외국어 중심 수업(이머전 프로그램) 도입 등 전방위적인 커리큘럼 혁신과 함께 △인조 잔디 운동장 조성 △체육관 냉난방기 설치 등 교육 인프라 개선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3년 만에 파견 교장제도에서 벗어나 ‘현지 교장 채용 제도’를 사상 첫 도입해 일본 현지 교육환경에 적합한 학교 운영 체계를 본격 확립했다.

특히 올해는 개교 80주년을 맞이한 만큼 학교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그려나가고자 재외한국학교 학생들의 정체성 교육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기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OKIS는 개교 80주년을 학교는 물론 재일교포 사회를 한 뜻으로 모으는 계기로 삼아 ‘한국인의 뿌리’를 지키는 민족교육의 중심 학교이자 재일교포 사회의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는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신중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