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원·달러 환율 ‘베선트 구두개입’ 효과 반짝…하루 만에 3.9원 상승 [김혜란의 FX]

해외 당국자 이례적인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 도로 1470원대로

美고용지표 호조에 '강달러' 영향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6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다시 1470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오른 1473.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470.0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오전 11시 2분께에는 1475.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으로 연초 이후 이어지던 10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 한 차례 꺾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간밤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만 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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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일(99.5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99.489까지 상승했다.

엔화 약세 역시 상대적인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3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6.93원)보다 3.46원 올랐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 흐름 판단은 작년 11월 이래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3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 장기간 연휴 등의 영향으로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고환율 추세가 물가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수입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근원 물가도 2%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입 물가 상승이 전반적인 내수나 다른 경기 흐름을 제약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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