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볼트의 동작 방식은 꽤 간단하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기계구조는 매우 복잡하다.
전기모터 2기와 휘발유 엔진, 3개의 클러치, 유성형(遊星形) 감속 기어 등 수많은 부품이 완벽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
특히 다수의 구동장치에서 나오는 힘을 적절히 배합하려면 매우 세밀한 세팅이 필수다. 그래야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장점인 고연비와 주행거리 확장을 꾀할 수 있다.
1. 메인 전기모터
시속 40마일(64㎝) 이하의 시내주행 시에는 중력 181㎏, 출력 1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메인 전기모터를 움직여 구동력을 얻는다.
2. 메인 전기모터+서브 전기모터
시속 40마일 이상의 속도에서는 메인 전기모터에 과부하가 걸린다. 이때 서브 전기모터가 가세해 추가 동력을 제공한다. 두 전기모터는 모터의 힘을 구동력으로 전환하는 유성형 감속 기어와 연결돼 있다.
3. 메인 전기모터+휘발유 엔진
주행거리가 40~80㎞ 일 때 배터리 잔량이 35% 이하로 내려가면 가솔린 엔진이 작동, 서브 전기모터를 돌린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이 배터리에 충전된다. 서브 전기모터가 일종의 발전기가 되는 것으로 가솔린 엔진은 이 발전기의 동력원 역할을 한다.
4. 메인 전기모터+서브 전기모터+휘발유 엔진
배터리 잔량이 낮고 주행속도 또한 고속이라면 메인 전기모터는 계속 작동해 차량을 움직인다. 이와 동시에 가솔린엔진이 서브 전기모터에 기계적으로 연결되고 동력을 공급함으로써 메인 전기모터의 지속적인 구동력 생성을 돕는다.
총평
일각에서는 볼트가 휘발유 엔진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또 다른 프리우스일 뿐 새로울 것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프리우스는 고속주행 시 내연기관이 직접 구동력을 제공하지만 볼트의 휘발유 엔진은 전기모터를 돌릴 뿐 최종 동력은 항상 전기모터에서 나온다. 게다가 휘발유를 단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고 최대 80㎞나 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