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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SIDE] 종교와 과학 外

종교와 과학
버트런드 러셀 지음 | 김이선 옮김 | 동녘 | 1만3,500원

인류 역사상 과학과 종교는 많은 부분에서 대립해왔다. 서로 반론에 반론을 거듭하며 항상 자신의 이론과 주장이 옳다고 강조한다. 그 갈등의 골은 인류의 오랜 역사만큼 깊다.


이 책은 지난 400여 년간 이어진 과학자와 신학자의 갈등 중 주목할 만한 사안을 담았다. 하지만 단순히 유신론과 무신론의 대립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사회에 미친 영향과 파장까지 알려준다.

특히 저자는 과학과 종교가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정작 논쟁의 핵심이 돼야 할 인간이 소외되면서 예기치 못한 사회악이 발생했다며 갈등의 원인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한번쯤 종교와 과학의 갈등에 대한 근원적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 현상을 이해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 더불어 종교전쟁의 체계적 역사를 궁금해 했다거나 종교와 과학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 중인 이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지식을 선사한다.


역사를 수놓은 발명 250가지
드와이트 존 짐머만 지음 | 조종성 옮김 | 현암사 |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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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물감에서 20세기를 수놓은 인터넷까지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250가지 발명을 소개한 책. 하나의 발명이 다른 발명으로 이어지는 역사적·과학적 맥락을 함께 짚어줘 기존의 발명 서적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과학과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책장을 넘겨봄직한 책이다.

에너지란 무엇인가
바츨라프 스밀 지음 | 윤순진 옮김 | 삼천리 | 1만4,000원

에너지의 의미와 역사, 정치적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 책.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와 핵에너지 등의 특성들을 이해하면서 에너지와 인류 발전의 상관관계까지 파악해 볼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에너지 소비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 있는 견해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생명의 진화에 대한 8가지 질문
스티븐 마이어 외 지음 | 이승엽·김응빈 옮김 | 21세기북스 | 1만8,000원

지금까지의 진화론 서적은 옹호와 비판이라는 두 가지 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진화론의 8가지 주요 이슈를 찬반 토론형식으로 묶어 진화론에 대한 논리적 검증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비교적 쉬운 용어를 선택해 생물학적 지식이 다소 부족한 일반인들도 전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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