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우리나라의 최근 해외 교역 통계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미국 노동 관련 지표도 잇달아 나온다.
한국은행은 9일 ‘2025년 11월 국제수지’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30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전월인 9월(134억 7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만 지난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895억 8000만 달러)는 전년 같은 기간(766억 3000만 달러)보다 약 17%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월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누적 기준 1000억 달러 흑자를 돌파할지도 관심사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2025년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사상 최대인 1150억 달러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6조 45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D램·낸드플래시 등의 범용 메모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직전 분기(12조 1661억 원)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고용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7일 미 고용 정보 업체 ADP의 지난해 12월 민간 취업자 변동 수, 8일 미 노동부의 지난해 11월 구인·이직건수(JOLTs), 9일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통계가 연달아 공개된다. 고용 통계는 미국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심이 크다. 시장은 11월 구인 건수와 12월 ADP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비농업 신규 고용은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시장 지표가 혼재된 양상을 보일 경우 올 1월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5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다. CES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라이브 연설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