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눈빛 제어 노트북

흘낏 쳐다보는 것만으로 노트북이 제어된다

차가운 눈빛을 보내는 것만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나오는 적들을 쓰러뜨릴 수 있다면 어떨까? 레노버가 비접촉식 시선 추적 시스템 전문기업 토비와 공동 개발한 프로토타입 노트북 '싱크패드'라면 가능하다.

15인치(38㎝) 화면을 채용한 싱크패드의 핵심은 시선 기반 애플리케이션. 이를 실행하면 눈으로 노트북이 조작된다. 사용자의 시선이 화면 밖으로 사라지면 작동을 멈추고 화면을 보면 재작동되며 게임에서는 눈으로 무기를 조준할 수 있다.


토비는 동공의 움직임 추적을 위해 모니터 하단에 2.5㎝ 크기의 센서 패널을 장착했다. 여기서 두 줄기의 적외선을 쏘아 각막에 적목현상과 유사한 반사광을 형성하는데 카메라 두 대가 이 반사광을 초당 30~40회 포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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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컴퓨터가 이 데이터를 실시간 3D 모델로 전환, 사용자의 시선이 향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 현재 싱크패드에 적용된 토비의 아이 트래킹(eye tracking) 기술은 웹 페이지의 스크롤, 파일 선택 및 열기 등 기본기능만 구현된다.

하지만 토비의 소프트웨어 키트를 활용, 누구나 새로운 시선 추적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덕분에 언젠가는 눈으로 제어하는 내비게이션, 리모컨 없는 TV가 출시될 수도 있다.

레노버 싱크패드
토비 아이 트래킹
가격 미정; tobii.com

시선추적거리: 44.7~74.5㎝
화면 크기: 15인치 (38㎝)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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