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일 없는 집앞 거리가 프랑스 파리 못지않은 분위기로 연출되기도 한다. 이것이 폴라로이드의 매력이다. 지금껏 이 같은 효과를 맛보려면 보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복잡한 작업을 하거나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직접 찍어야 했다.
하지만 'GL10'의 등장으로 이제 이 모든 것이 필요 없게 됐다. 이 제품은 디카, 태블릿 PC,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즉석에서 출력해주는 모바일 포토 프린터다.
USB, 블루투스, 픽트브리지(PictBridge) 등 3가지 연결 방식을 지원해 어떤 기기에서도 자유롭게 원하는 사진을 뽑을 수 있다.
컴퓨터 운영체제에 있어 OSX와 윈도를 가리지 않아 범용성이 높으며 iOS, 안드로이드, 블랙베리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용 운영체제를 제공한다.
출력 방식은 폴라로이드가 개발한 무잉크 출력기술 ZINK(Zero INK)를 채택했다.
이 기술은 열 감응 잉크가 묻은 인화지에 열을 가해 색상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물이 묻어도 번지지 않으며 보존 기간도 다른 인화방식보다 길다. 사진 크기는 3×4 규격이며 한 장 인화에 45초가 소요된다.
전원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35장의 사진을 뽑을 수 있다. 미국에서 현재 판매중이며 국내 출시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폴라로이드 GL10
170달러(인화지 30장 20달러); polaroid.com
서영진 IT전문기자 artjuc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