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기상천외 특허세상] 손가락 수세미

우리는 보통 설거지를 할 때 한손에는 수세미를, 다른 한 손에는 그릇을 든다. 그러다가 운이 나쁘면 미끌거리는 세제 때문에 그릇을 놓쳐 깨뜨리기도 한다.

또한 기존 수세미는 그릇 모서리나 컵 바닥 등 구석진 부분은 잘 닦이지 않아 애를 먹기 일쑤다. 지난 2008년 경북 청송의 권 모씨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신 개념 수세미를 고안,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이름하여 '손가락 수세 미'다. 이 아이템은 명칭에서 연상되듯 맨손 또는 고무장갑을 낀 손의 손 가락에 하나씩 끼울 수 있도록 디자인된 수세미를 말한다. 망사처럼 세척이 용이한 소재로 제작됐으며 상단에 탄성밴드 등 별도의 접착부 와 고정부를 만들어 자유자재로 탈착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실용신안으로 고무장갑에 수세미 장갑을 덧 끼우는 형태가 출원된 바 있지만 이 방식은 두터운 장갑을 낀 듯 손가 락 움직임이 둔화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손가락 수세미는 설거지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손가락 마디에만 수세미를 끼움으로써 손가락의 자율성을 보장, 설거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이것이 주부들에게 얼마나 어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설거지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구석진 부분의 세척도 용이하지만 설거지를 할 때마다 일일이 수세미를 끼워야한다는게 적잖이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파퓰러사이언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